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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장관 "女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 무거운 책임 통감"
서욱 국방장관 "女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 무거운 책임 통감"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1.06.0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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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9일 성추행 피해 후 숨진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서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 등으로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국방부에서 본 사건을 이관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회유·은폐 정황과 2차 가해를 포함해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낱낱이 수사하여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여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민간 전문가들이 동참하는 민·관·군 합동기구를 조속히 구성해 이번 계기에 성폭력 예방제도, 장병 인권보호, 군 사법제도, 군 조직 문화 등 병영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의와 인권 위에 '신(新) 병영문화'를 재구축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충남 서산 소재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이모 중사는 올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즉각 항의하고 상관에게 성추행 사실을 알렸지만 이후 이어진 군 내 무마 시도와 괴롭힘 등을 겪다 신고 두 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 장관은 지난달 25일 이번 사건이 성추행과 관련된 사건인 점을 최초 보고 받아 공군에 엄정 수사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는 사건 발생 3개월 만인 지난 2일 가해자인 장 중사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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