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 중구의 2020회계년도 예산결산 결과 일부 경우 관용차에도 휘발유가 주유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유량도 최대 주유량이 75~80리터인데 반해 일지상에는 83리터까지 주유된 차량도 있었다.
중구의회 고문식 결산검사 대표위원은 14일 개회한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중구의회는 지난 4월1일부터 5월4일까지 일정으로 2020회계년도 결산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결산검사는 의회에서 승인한 예산을 집행부가 적법하게 사용했는지, 한정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낭비 부분을 확인해 다음연도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날 고 대표위원은 먼저 “하이패스가 설치되지 않은 관용차의 경우 고속도로 이용시 하이패스를 이용해 사후 발부된 고지서를 통해 납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관용차가 그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일부 경유차의 경우에는 경유가 아니라 휘발유를 주요한 경우도 있었다”며 “최대 주유량도 보통 75~80리터인데 일지상에는 83리터를 주유한 경우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자세히 살펴보려 해도 관련 자료를 주지 않아 확인이 불가능 했다”며 “결산 검사 위원들이 정당한 사유로 자료 제출을 요구해도 주지 않는 이런 사례는 앞으로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조영훈 의장도 “이번 사례에 대해 감사과에서는 제대로 살펴보고 그 결과를 통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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