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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소개 정확히 하라"...서경덕 교수,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항의
"손기정 소개 정확히 하라"...서경덕 교수,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항의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06.17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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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서경덕 교수 연구팀
사진출처=서경덕 교수 연구팀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일본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을 자국 선수처럼 소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올림픽 박물관에 '역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를 소개하는 공간에 손기정 선수를 최상단에 배치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올림픽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손기정 선수가 월계관을 쓰고 시상대에 서 있는 사진을 전시하면서 일본어로 '손기정, 1936년 베를린 대회 육상경기 남자 마라톤'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은 도쿄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이 제보하며 알려졌다. 

이에 서 교수는 "일본 관람객들이 역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를 소개하는 공간에서 손기정 선수를 마주하게 되면 현재로서는 일본인으로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IOC 홈페이지에서는 당시 한국은 일제강점기 시기를 겪었다는 역사적 설명과 함께 'Sohn Kee-chung of Korea (South Korea)'라고 설명하며 한국인임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IOC가 밝혔듯이 손기정 선수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넣어 관람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일본 선수단으로 출전한 건 역사적 사실이지만 손기정은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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