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남북 철도협력 돌파구로 “남북 공동으로 OSJD(국제철도협력기구) 총회에 서울~북경, 서울~모스크바 간 국제열차 노선 신설을 정식 안건으로 제안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9.19 선언 3주기가 되는 가을까지를 남북합의 이행 위한 중요 시기로 규정하고, 가칭 남북합의 이행 추진위원회를 가동하자”고 주장했다.
임 이사장은 21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철도 재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 이사장은 “우리 정부는 2018년 OSJD의 29번째 회원국이 됐다”며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중국횡단철도를 잇는 대륙철도 운행에 참여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기구이고, 이 기구의 결정에 따라 평양~북경, 평양~모스크바 간 국제열차가 운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미정상회담과 최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 남북 합의 재개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남북합의 이행 추진위원회를 가동하자”고 말했다.
한편 임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 의지도 분명하게 대내외에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유엔 제재와 충돌하기 때문에 당장 정상화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며 “그러나 제재와 충돌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 활용하고, 나아가 제재를 면제 위한 미국과 국제사회 설득에 적극적 외교를 펼치는 일은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강산에 대한 전면적 재투자 계획도 요구된다”며 “과감한 재투자 계획과 함께 개별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을 시도한다면 길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시에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복구 의지를 표명하고 남북실무회담에 나온다면 국면 전환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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