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선 연기론에 대해 "개인적 유불리를 따지면 그냥 경선을 미루는 게 훨씬 나을 수도 있지만, 당에 대한 신뢰는 그 이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이 지사는 이날 한겨레 인터뷰에서 "(후보 선출을) 9월에 하는 거랑 11월에 하는 거랑 국민 생각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지사는 "내가 경선 연기를 수용하면 포용력 있다, 대범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라며 "실제로 그게 더 유리하다. 하지만 당은 어떻게 되겠느냐. 원칙과 규칙을 지켜야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일이 2개"라며 민주당이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비례 위성정당을 만든 것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두 가지 일이 벌어졌는데 다시 세 번째로 원칙과 약속을 어기는 일을 해선 안 된다"며 "정치가 국가의 운명과 개인의 삶을 통째로 놓고 약속해놓고 어겨도 제재가 없다. 어기는 게 일상이 됐다. 그 결과가 정치 불신"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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