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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사뭇 다른 출사표... 이재명 “희망민국 만들 것”
윤석열과 사뭇 다른 출사표... 이재명 “희망민국 만들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7.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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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공개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공개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대선 출마 도전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이 지사는 이날 동영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비상 상황인 만큼 국민들에게 불안을 주지 않으려는 뜻이 담겼다.

앞서 야권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이 윤봉길 기념관에서 수많은 인파에 둘러쌓여 출마를 선언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로 이날 윤 전 총장의 출마 현장에서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지지자들이 실신하는 상황까지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검은색 정장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14분짜리 짧은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성과를 만들어 온 나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며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 세상을 향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미래가 궁금하면 그의 과거를 보아야 한다.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주권자중심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으로 저항을 이겨내며 성과로 증명해 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지사는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에 달한다.

특히 이날 이 지사는 현재 대한민국의 위기의 원인으로 ‘불공정’과 ‘저성장’을 지목했다.

이 지사는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이라며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빈곤이 주된 원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풀 수 없는 매듭은 자르고, 길이 없는 광야에는 길을 내야 한다”며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겠다”며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가 정책 아이콘으로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기본소득’에 대한 추진 방침도 밝혔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 도입으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다”며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민주당 정부 계승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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