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서울시 최초로 관내 저소득 중증장애인에 대해 월 3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오는 20일부터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다음달 20일 지급에 나설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7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로 인해 추가 지출되는 월 평균 비용은 16만5000원으로 이중 교통비가 2만5000원을 차지한다.
특히 중증 장애인의 교통비 월 평균 비용은 2만7000원으로 경증 장애인에 비해 추가 지출이 크다.
구에 따르면 중구는 타 지역에 비해 등록 장애인 수가 적으나 교통약자인 지체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이 전체 등록 장애인 수의 57%를 차지한다.
이에 구는 장애인 정책 서비스 확대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와 협의 후 조례 제정 등 세심한 준비과정을 거쳐 저소득 중증장애인을 위한 교통비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중구에 등록된 ‘심한 장애’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장애인이다.
다만 대상자가 장기입원이거나 시설입소자에 해당하면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 본인 신청시 신분증, 본인명의 통장 사본을 지참해야 한다.
배우자나 자녀, 형제, 자매 등이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특히 구는 거동불편 또는 심신 박약 등으로 주민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경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등을 고려해 관계 공무원이 직권으로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구는 대상 여부를 확인 후 8월 20일 최초 지급하며 대상자는 매달 20일에 3만원의 교통비를 받을 수 있다. 7월 중 신청자는 최초 지급 시 7월분을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 동정부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장애인과 그 가족이 체감하는 고통과 불편은 매우 클 것"이라며 "지금의 위기 상황에 더욱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생활실태와 욕구를 반영한 정책 마련에 게을리 하지 않고 장애인과 그 가족이 모두가 살기좋은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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