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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기 내 한일회담 소망”... 실무협상은 계속
문 대통령 “임기 내 한일회담 소망”... 실무협상은 계속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7.2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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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추진됐던 한일 정상회담이 불발됐다 (사진=뉴시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추진됐던 한일 정상회담이 불발됐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취소됐지만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실무협상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방문 취소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며 실무협상은 지속적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비록) '상황이 이렇게 됐지만 (한일) 양국 정상이 언제든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실무적 협상은 '계속해 나가자'라는 표현이 아니라 '해 내가라'라는 강력하게 의지가 담긴 말씀을 하셨다”며 “상당한 성과가 진척된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다시 출발해 외무장관 회담 등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일 협상 무산 배경과 관련해서 그는 “한일 간 현안에 대해 막판까지 아주 접근했지만 성과로 발표하기에는 약간 부족했다”며 “(또) 국민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변수가 막판에 생겼다. 국민 정서를 무시할 수 없었던 것도 작용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특정 언론을 통한 우리가 이야기하는 소위 언론 플레이들이, 실무적으로 진행되는 회담에 대해서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일본이 이번에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물밑 협상 내용을 자국 언론을 활용해 사전에 흘리는 방식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

한편 실무 협의 과정에서의 접점을 찾았던 쟁점 현안은 위안부ㆍ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 수출규제 문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문제 등 3가지 사안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날 한국과 의사소통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다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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