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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판매대 싹 바꾼다"... 서울시, '안심판매대' 사업 시작
"전통시장 판매대 싹 바꾼다"... 서울시, '안심판매대' 사업 시작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7.20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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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판매대 개선 전과 후 예상도
전통시장 판매대 개선 전과 후 예상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앞으로 전통시장 판매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싹 바뀔 전망이다.

판매대는 좀 더 물건을 보기 쉽고 고르기 쉽도록 '경사형 판매대'로 바뀌며 원산지와 가격정보 표지판도 설치된다.

그동안 전통시장 환경개선은 주차장 확보, 화장실 개선, 차양시설 등 공동기반시설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판매대 개선이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소비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이같은 내용의 '안심판매대 지원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간 전통시장에서는 허리를 꿉히거나 쪼그리고 앉아야 상품을 볼 수 있고, 그마저도 뒤죽박죽 섞여 있어 고르기 조차 힘들었다"며 "이러한 낙후된 진열 방식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내지 못해 발길을 돌리기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 시범적으로 전통시장 한 곳을 보기쉽고, 고르기 쉽고, 알기 쉽게 판매대를 싹 바꿀 계획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6월 브랜드디자인학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약 75%가 진열상품의 위생과 청결, 진열방식에 대한 불만이 표했다.

또한 소비자 10명 중 8명이 품명과 원산지 확인, 논높이 보다 낮은 판매대를 주요 불편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이에 시는 이같은 불만을 수렴해 기존 판매대를 모두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8월 중 개방형 상점이 밀집한 전통시장 1곳을 선정해 시장 내 60개 점포를 대상으로 판매대를 전면 개선한다.

점포는 가격, 원산지, 위생 등의 요소가 중요한 농축수산물과 식품위생접객업 위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지역 내 대상자는 소정의 소상공인 자격 요건을 갖춰야 본 사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판매대는 바닥에 낮게 설치된 평평한 판매대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판매대를 구분하고 조명과 디자인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해 상품이 눈에 띌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및 단체는 8월 중 신청서를 자치구로 제출하면 된다.

하반기 지원금액으로는 약 3억원으로 추경 예산이 편성됐다.

시는 자치구로 접수된 전통시장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와 사업 효율성, 개선가능성, 활성도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지원시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신용보증재단(정책연구센터)에서는 이번 사업 선정 지역의 매출 및 방문객 동향,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데이터를 내년도 확대 사업 추진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임근래 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소비자들에게 전통시장이 위생적인 상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란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쇼핑 환경을 개선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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