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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1년 임단협 잠정 합의..3년 연속 ‘무분규’
현대차, 2021년 임단협 잠정 합의..3년 연속 ‘무분규’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1.07.2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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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자동차 노조
사진 = 현대자동차 노조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1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하언태 대표이사(사장)와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2개 거점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는 지난 2009~2011년에 이어 10년 만에 두 번째 ‘3년 연속 무분규 잠정 합의’로,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차량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임금인상 및 성과금 규모는 전년도 경영실적 및 올해 경영환경을 토대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했다. 지난해 임금 동결과 코로나 및 반도체 부족 위기 속 직원들의 적극적인 위기 극복 동참 노력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잠정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 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등이다.

올해 교섭에서 노사는 ‘산업 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미래 특별 협약은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내공장 및 연구소가 미래 산업의 선도 기지 역할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고용안정 확보, 부품 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노사는 내연기관 고수익화, 시장 수요와 연동한 적기 생산에 매진함으로써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대응을 위한 수익 구조를 확보해 국내공장 및 연구소에 지속 투자키로 했다.

이밖에 PT(파워트레인) 부문 고용 안정 대책 마련과 산업 변화 대비 직무 전환 교육 및 임금체계 개선 등 전동화 연계 공정 전환 방안도 지속 논의해 시행키로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측은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원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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