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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바꿔보자’... 중구, 177억원 규모 주민참여사업 주민투표
‘우리동네 바꿔보자’... 중구, 177억원 규모 주민참여사업 주민투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8.1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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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제안으로 선정된 광희동 '경사로 융설시스템’위험한 경사로에 전기발열선을 설치하여 겨울철 안전한 제설 작업이 가능해졌다.
주민제안으로 선정된 광희동 '경사로 융설시스템’위험한 경사로에 전기발열선을 설치하여 겨울철 안전한 제설 작업이 가능해졌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내년도 동 주민참여예산 사업 우선순위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177억원 규모로 우리 동네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선정할 수 있는 기회다.

내년도 동 주민참여예산사업 결정을 위한 주민제안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달간 진행됐다.

도로시설 분야 168건, 문화생활 분야 165건 등 다양한 분야의 제안 1229건 접수됐다.

이는 전년(976건) 대비 25.9%나 늘어난 수준이다.

접수된 주민제안사업은 구청 주관부서를 통해 법령 적법 여부와 사업의 효과성·타당성 등을 충분한 검토한 후, 각 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숙의 과정과 구체화 과정을 거쳐 최종 투표 목록 총 309개 사업(총 177억 규모)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는 화단 조성 ▲문해교육사업 ▲경로당 외벽 리모델링 ▲을지로 아카이빙 프로젝트 ▲캔·페트병 자원순환 자판기 설치 ▲IoT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 설치 ▲시각장애인 보도블록 개선 ▲급경사 도로 열선 설치 등으로 각 동별 약 20건 정도씩 최종 선정됐다.

이 중 우선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선택하되, 전체 안건의 30% 범위 내에서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원하는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중구민 또는 중구 소재 기업·단체·학교의 직원이나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방법은 중구청 홈페이지 및 동별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온라인 투표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투표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내달 동별 온라인 총회를 개최하여 사업 우선순위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동정부과를 신설하며 동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구청 업무 중 일부를 동 주민센터로 이관하고 예산안 편성권도 함께 넘겼다.

가장 중요한 예산안 결정권을 주민에게 부여함으로써 주민들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토록 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주민제안으로 편성 요구된 동 예산은 201건 138억원에 달한다.

그 간 주민제안으로 선정된 사업은 을지로동의 '대림상가 보행환경개선', '회현동의 함께부엌' 조성, 다산동의 'AI 재활용품 무인회수 자판기', '보이는 공구 대여함' 설치, 광희동의 '경사로 융설시스템(스노 멜팅)' 설치 등 다양하다.

이는 실질적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2020년 지방자치 발전대상' 기초단체장 부문 '대상', 12월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제도정책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민에게 꼭 필요한 내실 있는 사업 선정을 위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주민 모두 우리 동네 다양한 사업을 위한 주민투표에 참여하고, 직접 변화하는 모습을 경험하면서 참여의 재미와 상생의 가치를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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