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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만에 고국 품으로’... 문 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직접 영접
‘78년 만에 고국 품으로’... 문 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직접 영접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8.16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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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특별기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 하기후 운구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오후 특별기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 하기후 운구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거 78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귀환”이라며 “홍 장군 묘역 공원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15일 저녁 서울공항에서 홍 장군의 유해를 직접 영접하고 특별사절단에게 이같이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 장군의 유해는 현지 고려인협회 주관 제례 의식 따라 특사단이 인수한 뒤, 우리 공군 다목적 특별수송기 시그너스(KC-330) 편으로 봉환길에 올라 전날 저녁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안착했다.

우리 측 특사단에는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우원식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민대표 조진웅 배우 등으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지난 14일 홍 장군이 안장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도착해 현지 추모식을 거행하고 유해를 특별수송기를 통해 모셨다.

이날 특별수송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 후 F-35A, F-15K, KF-16D, F-5K, F-4E, FA-50 등 모든 공군 전투기종의 호위를 받았고, 공항에서는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영접했다.

우원식 이사장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이 지도자를 보내드리게 되어 아주 섭섭해 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유해 수습과 추모식에 들어오지 못하고 외곽에서 지켜보는 분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고려인들로부터 워낙 존경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묘역을 공원화 하는 방안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홍 장군의 유해는 대전현충원 현충탑에 마련된 임시안치소에서 오는 17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한 대국민 추모제를 실시한 뒤,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7일 이자리에서 홍 장군에게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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