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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무대 위 살아 숨쉬는 열정, 진짜 뮤지션 이야기 뮤지컬 '오디션'
[리뷰]무대 위 살아 숨쉬는 열정, 진짜 뮤지션 이야기 뮤지컬 '오디션'
  • 문승희 기자
  • 승인 2011.02.0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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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뮤지컬 '오디션' 프레스리허설에 참석한 연출과 출연배우들
지난 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3월 27일까지 관객들을 만나는 뮤지컬 '오디션', 여느 공연과 다를바 없어 보이지만 역사부터 다른 '진짜' 뮤지컬이다.

2007년 초연 후 지난 4년간 1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며 명실상부 '장수 뮤지컬'로 떠오른 '오디션'은 밴드그룹 '복스팝'의 이야기를 다룬다.

무대 위에서 자유로운 음악정서를 보여주는 젊은 친구들은 주머니가 조금 가볍다는 것 외에는 별 문제가 없는 순수한 뮤지션들이다. 그들은 유쾌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더 훌륭한 보컬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고, 좀 더 좋은 리듬을 만들어내기 위해 갈등을 빚는다.

주인공 '병태'역으로 더블캐스팅 된 클릭비의 오종혁과 파란의 에이스는 공연 전 '연습 고문'을 받으며 무대를 준비한다. 연출을 맡은 박용전 감독은 1000회 이상의 공연을 이끌어 오면서 출연진들을 연습벌레로 만들었다. 더 나은 음악, 더 나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것은 연출과 출연진, 모든 스텝들의 바램 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들의 연습량은 가히 '고문'이다 싶을 정도다.

뮤지컬 '오디션'은 국내 최초로 라이브 형식을 극으로 도입한 뮤지컬로 알려져 있다. '최초'라는 말에는 영광과 책임감이 함께 따라온다.

박용전 감독은 "이 뮤지컬의 대본을 처음 쓴게 2007년 이었다. 그동안 대본 수정은 거의 하지 않았다. 늘 초연같은 마음으로 무대를 올린다"며"이번 공연은 편곡을 가장 신경썼다. 같은 음악이라도 기타 하나, 드럼 하나의 연주에도 180도 달라질 수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음악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뜨겁게 보여주고싶다"고 밝혔다.

2007년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지인들에게 뮤지컬 '오디션'의 검증을 받았다는 박 감독은 모두가 "이건 아니다. 무대에 올리지 말고 그냥 간직해라"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한다며 "3달만 무대에 올리고 화끈하게 말아먹자고 했지만 8주공연중 6주내내 전석이 매진 되는등 기이현상이 찾아왔었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이어 "오디션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건 무대 위에 자연스레 녹아있는 뮤지션들의 정서가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근 영화화가 결정되며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는 뮤지컬 '오디션'은 최고의 뮤지션을 꿈꾸는 여섯 청춘들의 아름다운 반란을 자유롭게 그리며 스크린 관객까지 매료시킬 예정이다.

오는 3월 27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 R석 40,000원 S석 30,000원
문의 (주)[이다.]엔터테인먼트 :02)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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