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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선 갈등 사과했지만... ‘반(反) 윤석열’ 전선 형성
이준석 경선 갈등 사과했지만... ‘반(反) 윤석열’ 전선 형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8.23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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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23일 “경선 준비 과정에서 분란을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선 경선 주자들 간 주도권 갈등이 악화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에도 윤 전 총장 측과 대선 경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전선을 형성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준석 사퇴’를 요구한 민영삼 전 국민통합특보는 이날도 ‘이준석 대표가 가야 할 길’이라는 글을 올리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길을 모르면 물어서 가라, 물어볼 사람이 없으면 큰 길로 가라, 큰 길이 안 보이면 많은 사람이 가는 길로 가라”고 재차 훈계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대업 완수를 위해 이 대표는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 대표직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CBS라디오에 “비대위의 'ㅂ'자도 나온 적이 없다”면서도 “강력한 여권에 대한 대여투쟁 그리고 국민들이 평온하게 살기 위한 야당대표로서의 역할, 이런 부분들도 요구하고 있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적지 않은 만큼 그런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당대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충고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이같은 비판이 ‘이준석 흔들기’를 통해 경선 주도권을 잡고 당내 지지세를 확장하려는 의도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 전 총장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자폭정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홍준표 의원도 ‘해당행위’라며 비판에 동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당 대표를 흔드는 그런 세력들은 이제는 제발 그만하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신속한 법적대응으로 가짜뉴스임을 입증해주시라”고 윤 전 총장 캠프에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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