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대통령 후보 선출(10월10일)을 위한 전국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 첫 대결지는 ‘대전ㆍ충남’으로 이날부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다.
충청권의 과반 득표로 대세론을 굳히려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충청권에서 역전을 노리며 사활을 건 모양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충청권 경선에서 이 전 지사와 이 전 총리와 함께 ‘빅3’ 구도를 만들고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주요 선거 때마다 영호남 지역대결 구도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던 지역인 만큼 그 무게감을 더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번 경선에서는 연고를 주장할 만한 충청 출신 후보도 없는 상태로 오는 4일(대전ㆍ충남)과 5일(세종ㆍ충북) 투표 결과가 경선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만약 이 지사가 과반 득표에 성공한다면 대세론을 입증하며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을 모을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될 수 있다.
반면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와의 격차를 좁힌다면 대선 본선행의 활로가 열릴 수 있는 선택지가 커진다.
범친문, 호남 출신으로 지지층이 겹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향한 단일화 압력을 강화하거나 이 지사가 불리할 것이라고 분석되는 결선 투표로도 이끌어 갈 수 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3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이 지사가 33.9%를 기록했고 이 전 대표 13.9%, 정 전 총리 4.1%였다.
이는 지난 27~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범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조사한 결과다.
다만 순회 경선은 여론조사가 아닌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대의원·권리당원에 대한 조직력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직력은 가장 많은 충청권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한 이 전 대표가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도 충청권 의원 다수의 도움을 받고 있어 만만치 않다.
이 지사의 경우 충청권 의원들이 5선인 변재일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초선이다.
더구나 충청권 친문 핵심인 도종환·김종민 의원의 경우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그 첫 격전지인 대전ㆍ충남 전투에서 누가 웃을지는 오는 9월4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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