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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혹’에 윤석열 ‘하락세’... 이재명ㆍ홍준표 ‘상승세’
‘사주의혹’에 윤석열 ‘하락세’... 이재명ㆍ홍준표 ‘상승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9.0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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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리얼미터)
(그래픽=리얼미터)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이 여론조사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자사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하락세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야권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윤 총장을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

다만 아직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최근 정치권에서 터져나온 ‘고발 사주의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9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6인을 대상으로 9월 2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주 전 같은 조사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27.0%를 기록했다.

이는 최고치였던 지난 7월 2주차 조사(26.4%)도 경신했다.

이 지사는 호남과 서울, 충청권, 인천·경기, PK, 50대와 60대,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자영업과 학생, 무직·은퇴·기타, 가정주부 층 등에서 고루 상승했다.

특히 지난 충청권 지역순회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으며 압도적 승리를 거둔 점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2.3%포인트 하락한 24.2%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6월 2주차 조사에서 35.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남과 충청권, 인천·경기, 50대와 60대, 20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 학생과 자영업에서 하락했고, 70세 이상 응답자 층에서도 하락했다.

이같은 지지율 하락세는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고발사주 의혹 논란으로 하락해 윤석열 1강 독주 체제에서 윤-홍 2강으로 급격한 구도 재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홍준표 의원은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오르면서 약진이 두드러졌다.

홍 의원은 지난 조사 당시 8.1%에서 15.6%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홍 의원은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지난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도 지지율이 0.9% 상승했지만 13.7%로 4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이 밖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3%,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2%, 유승민 전 의원은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8%, 심상정 정의당 의원 1.5%,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1%로 뒤를 이었다.

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1.0%), 원희룡 제주지사(0.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7%),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0.5%), 김두관 민주당 의원(0.2%), 박용진 민주당 의원(0.2%)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0.6%, '없음'은 2.1%, '잘 모름'은 1.4%로 집계됐다.

한편 여야 주자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아직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 이재명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39.6%, 이 지사가 38.0%로 윤 전 총장이 소폭 앞섰다.

하지만 두 사람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당시 6.2%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윤석열 대 이낙연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39.9%, 이 전 대표 34.6%로 윤 전 총장이 이 전 대표보다 5.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지난 조사 때 10.8%포인트 차보다 크게 줄어들은 수치다.

반면 이재명 대 홍준표 조사에서는 이 지사 37.4%, 홍 의원 33.4%로 조사됐고, 이낙연 대 홍준표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 36.2%, 홍 의원 3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3만6916명에게 접촉 최종 2019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5.5%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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