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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중 1명 코로나 후유증’... 방역당국, 대규모 연구 착수
‘2명 중 1명 코로나 후유증’... 방역당국, 대규모 연구 착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9.10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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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후유증을 해소할 수 있는 대규모 민관합동 연구에 착수한다.

특히 백신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접종 이후 지역사회 접종자 3만명을 대상으로 항체 형성과 보유율에 대한 체계적 조사도 시작한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 의료기관 등과 합동으로 코로나19 후유증에 관한 대규모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관련 연구를 수행중이다.

여기에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에 따른 일상 회복을 위한 추가 연구에도 나선다.

한편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확진자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피로감, 우울 등 대부분 경증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경북대 병원에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41명 중 52.7%(127명)는 확진 후 12개월이 지난 뒤에도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증상으로는 22.4%가 집중력 저하로 가장 많았으며 인지기능 감소(21.5%), 기억 상실(19.9%), 우울(17.2%), 피로감(16.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영국과 독일 등 국외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후 1년이 지난 시점에도 확진자들이 집중력 저하 및 피로감 등을 후유증으로 보고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당국은 분석했다.

반면에 예방접종 관련 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백신 항체 조사도 진행한다.

조사는 대한적십자사가 전국 17개 시·도 헌혈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특이 항체 보유율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는 이달부터 2개월 단위로 3회에 걸쳐 이뤄지며 표본은 인구수, 지역, 성별 등을 고려해 총 3만명을 선별하고 이들에 대한 특이 항체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체 3만 명에 대해 백신 접종 후 형성되는 항체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형성되는 항체를 각각 분류하여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며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연구 결과는 지역사회 면역 수준 등을 활용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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