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번 주말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판도를 결정지을 운명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4~5일) 충청권에 이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굳히기’냐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의 ‘뒤집기’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은 11일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12일 강원 대의원·권리당원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등이 주축인 민주당의 TK 선거인단은 1만6170명, 강원 선거인단은 1만6293명이다.
특히 이와 함께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64만표의 행방을 가를 '1차 슈퍼위크' 결과다.
민주당은 12일 강원 지역 순회 경선에서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지역과 관계 없이 정해진 기간 동안 온라인과 ARS로 투표한 총 64만1922명의 표심이 가려진다.
1인1표 원칙에 따라 가장 규모가 큰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로 그 영향력을 고려해 민주당은 이들의 투표결과가 공개되는 기간을 '슈퍼위크'로 명명했다.
앞으로 슈퍼위크는 최종 3차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이번 1차가 전체 선거인단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아직 본경선 초반이기는 하지만 이번 주말에 뚜껑이 열리는 투표함이 민주당 경선 판도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앞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대전·충남과 세종·충북 순회경선에서 2연속 과반 승리로 초반 대세론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충청권 선거인단(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현장투표자)은 총 7만6623명으로 전체 선거인단 200만명(추정)의 4%다.
실제로 이 지사가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두 배 가까운 26.43%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득표차는 1만206표에 불과하다.
이에 이번 1차 슈퍼위크가 이 전 지사의 조기 본선직행이냐 이 전대표이 역전의 발판이냐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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