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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석열에 경고...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지 말라”
박지원, 윤석열에 경고...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지 말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9.14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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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경고장을 날렸다 (사진=뉴시스)
박지원 국정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경고장을 날렸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 조성은씨와의 만남을 거론하며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원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국정원장이라 말을 못한다”며 “그러나 내가 밖에 나가서 방송 등에서 말하고 다니면 누가 손해겠냐”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저와도 개인적인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나는 한번도 나쁘게 얘기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그런 식으로 얘기하냐.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제가 국회에서 맨 처음 터트렸는데 그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장으로서)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왜 잠자는 호랑이의 꼬리를 밟느냐”며 “국정원장을 하면서 정치개입을 안 하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본인한테 유리하다. 내가 나가서 불고 다니면 누가 유리하겠냐”고 말했다.

한편 박 원장은 국정원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개입을 했다면) 내가 김대중, 문재인 두 대통령의 얼굴을 어떻게 보느냐”며 “정치에 개입함으로써 국민과 우리 직원들을 배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과 조씨와의 식사 자리에 홍준표 캠프의 이필형 조직1부장이 동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나는 이필형을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홍준표, 조성은, 이필형 다 국민의힘 사람들 아니냐”며 “경선을 하건, 모의를 하든 모략을 하든 자기들 당내 문제이지 왜 단역배우 박지원을 주연배우로 만들어서 본질을 흐리냐”고 주장했다.

이어 박 원장은 “아무리 정치판이 개판이라도 후보끼리 경선을 하면서 전직 국정원 직원(이필형 부장)을 나와 조씨 사이에 왜 끼어넣느냐”며 “이것이 정치공작이고 모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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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선거개입 2021-09-14 18:04:20
지원아 고마워ㅋㅋ너 덕분에 우리 석열이 형 대통령될 듯ㅋㄱ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