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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마을 옛 흔적 살린다’... 중구, ‘광희ㆍ장충권’ 21억원 투입
‘성곽마을 옛 흔적 살린다’... 중구, ‘광희ㆍ장충권’ 21억원 투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9.23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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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청사
중구청 청사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광희동, 장충동 성곽마을 일대에 21억원을 투입해 그간 희미해져 가는 성곽마을의 역사성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멸실ㆍ훼손된 성벽은 복원하고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의 사인물이나 가로시설물 설치를 통해 역사성 회복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21억 원을 투입해 이같은 내용의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이란 정비해제구역, 재정비촉진기구 등 노후시설이나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 확충을 통해 주거환경을 정비·개량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동호로와 광희문 남측 한양도성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2019년 서울시 성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면적 141,568㎡)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한양 도성의 4소문 중 하나였던 남소문(광희문)과 성곽길 등 옛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역사문화도심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문화주택단지 조성 과정에서 대부분의 성벽이 멸실·훼손되거나 주택 아래로 묻히면서 이제는 성곽마을에 대한 인식이 희미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먼저 성곽길 보행로의 안전성부터 확보키로 했다.

먼저 보행로가 설치되지 않아 안전상 취약하고 통행이 불편했던 장충단로8길 약350m 구간 한쪽 방향에는 약 2m 폭의 보도와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노후·파손된 주요 생활가로 약1,500m의 바닥포장면은 개보수하고 화단·담장 등도 정비해 가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범죄·안전 취약지역에는 CCTV도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이어 성곽마을의 역사성 회복과 인식 개선을 위해 지역 내 산재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 경관 자원, 인적 자원 등을 발굴·활용해 '광희권 성곽마을 통합 디자인'을 입힌 각종 사인물 및 가로 시설물을 제작 설치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공사는 총 4개 구간으로 진행되며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간별 일정을 조정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성곽마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장충동, 광희동이 옛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 공간으로 되살아나, '찾고 싶은, 걷고 싶은' 마을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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