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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명ㆍ낙 대전’ 판정승... 이재명 본선 직행 ‘순풍’
호남서 ‘명ㆍ낙 대전’ 판정승... 이재명 본선 직행 ‘순풍’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9.2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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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호남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 판정승을 거두며 본선행 직행 티켓에 바짝 다가섰다.

대장동 악재로 코너에 몰리며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이낙연 전 대표 1위를 내주면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전북에서 다시 몰표를 받았다.

결국 이 전 지사는 ‘호남 대전’을 최종 승리로 장식했다.

지역별 경선과 1차 슈퍼위크에서도 모두 승리하면서 이 지사 대세론이 더욱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승부를 조기에 확정지을지도 관건이다.

한편 지난 26일 발표된 민주당 전북 지역 경선 결과에서는 총 투표수 4만838표 중 이재명 지사가 2만2276표(54.55%)를 득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만5715표(38.48%)를 얻은 데 그치면서 기대했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전날 발표된 광주·전남 결과를 더한 호남권 누적 총 투표수는 11만2673표로 이중 이 지사는 과반에 가까운 5만6002표(49.70%)를 얻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4만9563표(43.99%)에 그치면서 6561표차로 이 지사가 우위를 재확인했다.

호남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이 지사는 전체 누적 득표는 53.01%(34만1858표)로 과반이 넘는다.

2위인 이낙연 전 대표 34.48%(22만2353표)와의 격차도 11만9505표로 벌렸다.

민주당 경선은 내달 1일 제주, 2일 부울경, 3일 인천 순회경선과 2차 슈퍼위크를 발표한다.

이어 9일과 10일 경기와 서울 지역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10일 서울 경선에서 1위 득표자가 과반을 달성할 경우 결선투표 없이 본선 후보가 확정된다.

이미 11만표 넘게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49만6000명의 국민·일반 당원 선거인단이 달린 2차 슈퍼위크에서 사실상 경선 결과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과반 득표를 할 경우 경선 판세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특히 현재 이 지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선거판세의 흐름도 좋다.

이 지사가 본인에게 제기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역설적이게도 여권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해 결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화천대유에서 재직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퇴직금조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이 지사 측이 주장해온 '국민의힘 게이트' 프레임이 여권 내에서 호응을 받은 것도 작용한 모양새다.

실제로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경쟁주자들까지 대장동 의혹을 놓고 대야공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지사도 캠프 차원에서 27일 곽 의원을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선을 앞두고 김두관 의원이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며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여태까지 대장동 공격은 오히려 역풍을 맞는 양상”이라며 “슈퍼위크에도 이 결집된 여론이 반영되면 본선 직행 열차를 올라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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