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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섬 일부 공간이라도 개방해 주세요"... 마포문화재단, '웹 세미나' 눈길
"밤섬 일부 공간이라도 개방해 주세요"... 마포문화재단, '웹 세미나'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0.1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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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이 마포 밤섬의 가치를 일반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웨비나(웹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세미나) <밤섬 : 기억 X 상상>을 성료했다.

‘문화예술로 바라보는 마포 밤섬의 가치와 미래의 밤섬’을 부제로 개최한 이번 웨비나는 밤섬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한 예술가 3인과 숭문중학교 환경반 ‘밤섬의 기억팀’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웨비나에 참석한 학생들은 밤섬 일부 공간이라고 개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아 이목을 끌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신미정 작가(미디어 작가)는 밤섬 사람들의 생의 흔적과 기억이 담긴 아카이빙 자료들을 통해 밤섬의 옛 풍경을 이야기했다.

작가는 “밤섬이 계속 기억될 수 있는 것은 기록과 보존이 잘 되어 있기에 가능했다”며 “역사를 잊지 않고 발견하는 것 자체, 그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단비 작가(극작가)는 밤섬 사람들을 주제로 쓴 희곡 ‘춘향목은 푸르다’를 작업하며 찾은 사실 자료들과 그것을 토대로 상상한 작품 창작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작가는 “과거의 것을 보존하고 그 가치가 현재와 미래에 닿게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김승구 사진작가도 밤섬에 직접 들어가 작업하며 느꼈던 밤섬의 생태와 가치에 대해 논하며 “기존의 인간 중심 혹은 환경 중심만을 강조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과 도시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기대하며 그 가운데 밤섬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숭문중학교 환경반 밤섬의 기억팀이 밤섬에 대해 공부하고 진행해 온 활동들을 소개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앞으로 밤섬이 시민들에게 계속해서 기억되기 위해서는 밤섬의 일부 공간이라도 개방해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이번 세미나는 밤섬의 보존 가치 확산을 위한 마포문화재단의 밤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며 “이같은 밤섬 프로젝트들을 통해 시민들이 밤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웨비나로 진행된 이번 웨비나 영상은 추후 온라인 공개 예정이며 마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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