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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맹주’ 이완구 전 총리 별세... 향년 71세
‘충청 맹주’ 이완구 전 총리 별세... 향년 71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0.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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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17년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대한 무죄를 선고 받은 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17년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대한 무죄를 선고 받은 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충남지방경찰청장을 거쳐 3선 의원과 충남지사,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완구 전 총리가 14일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그는 지난 2012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 판정을 받고 골수이식을 받았으나 2016년 암이 재발해 투병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지난 13일 병세가 악화돼 위중한 상태를 넘기지 못하고 오늘 세상을 떠났다.

충청남도 청양군 비봉면에서 태어난 이 전 총리는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충남 홍성군청 사무관으로 공직의 길에 올랐다.

이어 경찰로 옮겨 31세 나이로 최연소 경찰서장에 올라 고향인 홍성에 부임했다.

39세에는 최연소 경무관이 됐고 1995년 충남지방경찰청장으로 경찰 생활을 마감했다.

곧바로 신한국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 입당해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향인 충남 청양-홍성군에서 당선됐다.

당시 충청도는 김종필 총재가 이끌던 자유민주연합 돌풍이 거셌던 상황으로, 충남서 유일한 신한국장 당선자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98년 정권교체로 공동여당이 된 자유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기고 대변인을 맡았다. 2000년 재선에 성공, 원내총무(현재 원내대표)가 되면서 충청대망론의 주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2006년에는 지방선거에 출마해 충남지사에 당선되기도 했지만 2009년 당시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자 이에 반발해 사직했다.

이후 혈액암 투병생활을 하며 정계를 떠났다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뒤인 2013년 4월 충남부여 청양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

2014년 5월 세월호 참사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박 전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를 교체하기 위해 안대희,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으나 낙마했고 이 자리에 그가 지명됐다.

그러나 곧바로 불거진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이름이 오르면서 취임 63일만에 총리자리에서 물러나는 불명예를 겪어야했다.

이는 2년에 걸친 재판 끝에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이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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