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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옹호’ 유감 후 ‘개에게 사과 주는 사진’... “경악”
윤석열, ‘전두환 옹호’ 유감 후 ‘개에게 사과 주는 사진’... “경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0.2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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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토리 사진이 올라오는 인스타그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토리 사진이 올라오는 인스타그램.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올린 사진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결국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유감 표명 이후 개에게 사과를 건네 주는 사진을 올려 그 저의에 관심이 쏠린다.

같은 당 대선 후보들은 이에 대해 “국민에 대한 우롱”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전두환은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21일 ‘유감’을 표했지만 진정성이 없는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이날 오후에도 윤 전 총장은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 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일 ‘사과’ 사진을 연달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사진은 윤 전 총장의 돌잡이 사진으로 사과를 잡고 있는 사진과 반려견 ‘토리’에게 먹는 사과를 주는 사진이다.

각 사진에는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답니다”와 “톨이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를 좋아해요”라는 글이 적혔다.

평소에 올린 사진이라면 아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에 대해 두 차례나 유감을 표명한 전후에 업로드 되다 보니 그 저의가 의심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에 대해 유승민 캠프 이수희 대변인은 “국민을 조롱하는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격도, 국민의힘 후보로서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는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를 받고 등 떠밀려 겨우 '유감' 표명을 하면서 고개 한 번 제대로 숙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망언을 사과하라는 국민의 요구는 거부하고 어제 토론회에서도 망언을 이어간 뒤 이 사진을 게재한 건 국민의 사과 요구를 조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SNS담당자의 실수라 치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몇번에 걸쳐 말을 바꿔가며 해명에 급급해하다 국민께 사과를 한 게 그리고 찝찝했던 것이냐”며 “사과를 개에 건네는 사진이 걸린 시간 동안 국민이 느꼈을 깊은 절망감을 생각해보라”고 꼬집었다.

홍준표 의원 측은 "국민을 개 취급하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홍 의원 여명 캠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당원은 위장당원이고 자신의 실수를 이해해주지 않고 비판하는 국민은 개취급을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인스타그램이 너무 딱딱하면 재미가 없다", "조롱하려고 한 게 아니다"라며 수습에 나섰다.

윤 전 총장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그런 (국민 비하) 쪽으로 저희가 비하하거나 조롱하려고 한 게 아니다. 누가 그렇게 하겠나"라며 "최근에 (SNS에) 올린 사진들이 사과, 아버지 추억 관련된 사진이었다. 그 흐름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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