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전쟁을 치렀다”며 “이제는 상처를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와의 만남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 앞 마당 녹지원에서 손을 맞잡는 것으로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반갑다”며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다”고 정겹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 후보는 “아닙니다 원래 하던 일”이라고 화답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함께 상춘재로 이동해 50분 간 차담(茶談) 형식의 면담 진행했다. 면담에는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환담장에서 이 후보와 마주 앉은 문 대통령은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렇게 경쟁을 치르고 나면 그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일요일(24일)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이재명 후보님은 지난 대선 때 저하고 당내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고, 또 경쟁을 마친 후에도 다시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 교체를 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께서 새로운 후보가 되셔서 여러모로 감회가 있다”며 “대선은 결국은 국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겪어 보니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같다”며 “대선 과정에서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후보는 먼저 “제가 1대 1로 이렇게 뵙기가 참 쉽지 않은데,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님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가치라고 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하신 것 같다”며 “저는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닌가. 저도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우리 문재인 정부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후 진행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비공개 대화에 대해서는 면담에 함께 배석한 이 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면담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유권 해석을 마쳤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