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89세 일기로 서거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언이 공개됐다.
유언에는 “제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며 용서를 구했다.
노 전 태통령의 유족들은 이같은 고인의 유언을 공개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세상을 떠나기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제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며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남겼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는 광주를 찾아 아버지를 대신해 사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재헌 씨는 지난 2019년 8월 첫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그해 12월 5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도 전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유족 측이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는 고인이 재임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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