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5월 정신이 비뚤어졌나”... 윤석열 ‘반듯이’ 논란
“5월 정신이 비뚤어졌나”... 윤석열 ‘반듯이’ 논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1.11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18민주묘지 방명록에 작성한 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윤 후보가 방명록에 작성한 문구 중 ‘민주와 인권의 5월 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는 문구 중 ‘반듯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반듯이 세우겠다’는 표현이 ‘반드시’를 잘못 쓴 것인지, ‘반듯하게’라는 뜻으로 쓴 것인지 해석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논란은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와 '개 사과' 논란에 이어 이를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즉, 겉으로는 사과했지만 마음속에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앞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5월 정신을 반듯이 세우겠다고 하는 것은 5월 정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의미로 5월 정신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반듯이가 제대로 쓴 것이라면 더 문제다”며 “윤석열 후보는 수백명을 학살하고 이들을 폭도로 매도해 저같은 사람까지 2차 가해에 가담시켜 '5월정신을 반듯이 서지 못하게' 한 자당의 과거를 사과하고, 김진태 전 의원을 선대위에서 내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사반란으로 집단학살을 자행한 반국가세력 민정당의 후예가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5월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표기실수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개별 의원들 사이에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월정신이 비뚤어졌다는 거냐, 기울어졌다는 거냐, 아니면 굽었다는 거냐”며 “대선후보가 돼서도 사과하러 온 자리에서 조차 저렇게 준비도 안 하고 방명록에 글을 쓰는 것을 보면 정말 준비 안 된 후보가 확실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마음 속에 비뚤어진 오월정신에 대한 생각을 반듯이 세우려면 국민의힘 내 5·18 왜곡세려에 대한 청산 약속, 전두환씨에 대한 국가장과 국가묘지 안장 배제 확인,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부터 약속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