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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소수’ 8275만리터 확보... 120개 주유소 우선 공급
정부, ‘요소수’ 8275만리터 확보... 120개 주유소 우선 공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1.1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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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요소수 4500ℓ... 12일부터 구급차 등 우선 배분
화물차 이용 빈도 높은 120개 주요소 공급... 점차 확대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관계자들이 호주에서 공수한 요소수를 공군 다목적 공증급유 수송기 KC-330에 탑재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관계자들이 호주에서 공수한 요소수를 공군 다목적 공증급유 수송기 KC-330에 탑재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8300만여 리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보된 물량은 구급차 등 긴급 수요처 및 화물차 이용이 높은 전국 120여개 주유소에 신속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요소수 확보 물량은 현재 보유 물량과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사우디 등 요소 수입처 다변화를 통해 확보한 물량 등 총 8275만 리터다.

이는 총 5개월 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5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물량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군 비축 요소수와 군 수송기로 들여온 호주산 요소수를 5개 항만 인근 주유소와 민간 구급차 등에 우선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하는 물량은 화물차 이용이 잦은 전국 120여개 주유소에 신속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10일 중국이 수출절차 진행을 확인한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전 검사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A업체는 별도로 차량용 요소 1100t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수출전 검사를 신청한 상태다.

10일 중국에서 출항한 B업체의 산업용 요소 2890t은 13일 여수항에 도착 예정이며 C업체의 차량용 요소 300t, 요소수 환산시 90만ℓ도 19일 출항 예정이다.

중국 이외에도 베트남, 사우디 등 제3국에서 최대 2.9개월분의 추가 물량도 확보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현재 해외에서 도착예정이거나 협의 중인 전체 차량용 요소·요소수 물량은 총 8275만ℓ 수준이다.

여기에 C업체는 차량용 요소수 3100만ℓ를 만들 수 있는 1만1000t의 요소를 베트남(8000t)·사우디(2000t)·일본(1000t) 등에서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해외로부터 확보한 물량과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재고량을 수급이 시급한 곳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먼저 전날 호주로부터 수입된 요소수 2만7000ℓ 중 4500ℓ는 12일부터 전국 시·도청 민간 구급차에 우선 배분했다.

나머지 물량은 소분창고에 보관하면서 추후 수급상황에 따라 긴급 수요처에 공급하기로 했다.

민간 수입업체의 차랑용 요소 700t으로 200만ℓ의 요소수를 생산해 마을버스 등 공공목적(약 20만ℓ)에 우선 공급하고 잔여물량은 화물차 중심으로 공급한다.

특히 추가물량 180만ℓ는 화물차의 접근이 용이하고 이용 빈도가 높은 전국 120여개 주유소에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하고, 순차적으로 공급 주유소를 확대 할 예정이다.

11일 5개 항만 인근 30여개 주유소에 우선 배정한 군 비축 요소수 20만ℓ는 첫날 공급예정 물량의 40.8%(8.16만ℓ)가 판매됐다.

9곳은 전량 소진됐고, 잔여물량도 12일 중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억원 차관은 “환경부를 중심으로 한 31개조의 관계부처 합동 단속반이 4차례 점검에서 3건의 요소수 매점매석 사실을 확인해 고발조치했다”며 “조속한 고발 조치와 함께 향후에도 철저한 단속을 통해 요소수 시장 질서를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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