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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화상 정상회의... 문 대통령 “백신 인증 공동 기준 마련 제안”
APEC 화상 정상회의... 문 대통령 “백신 인증 공동 기준 마련 제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1.1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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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APEC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8차 APEC 화상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백신접종 상호 인증을 위한 구체적인 공동의 기준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각 나라별 인증 기준을 통일한다면 인력 교류와 물품의 이동도 원활해지면서 더 나은 일상 회복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함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APEC의 실천에 적극 동참해왔다”며 “코백스와 별도로 일부 국가들에게 백신을 공여했고, 추가 지원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 다자협력에도 힘쓰고 있다”며 “120여 개국에 진단키트를 비롯한 1억8000만 달러 상당의 방역 물품 등을 무상 지원했고, 보건의료 분야 ODA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인력 교류와 물품의 이동이 원활해지면, 더 나은 일상 회복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접종 상호 인증'을 비롯한 각국의 노력을 환영하며, 구체적인 공동의 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디지털 무역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경제 시대를 함께 열어나갈 것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역내 디지털 무역은 2016년 4000억 달러에서 지난해 1조 달러로 연평균 27%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APEC은 2019년 '디지털혁신기금'을 출범시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각기 다른 역사와 문화, 경제 발전 속도를 상호 보완하며 함께 번영하는 길을 걸어온 APEC이 디지털 통상에서도 최고의 플랫폼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APEC 디지털혁신기금' 출범을 주도한 데 이어, 역내 디지털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추진하며 디지털 통상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 권익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APEC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30 NDC를 과감하게 상향했고, 메탄 감축을 위한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했다”며 “기후 재원 마련에도 적극 참여해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에 5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녹색기후기금 공여액을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를 통해 녹색기술 분야 협력도 확대하겠다”며 “그린 뉴딜 ODA를 늘리고, P4G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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