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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오늘 도심 대규모 집회 예고... “경찰과 충돌 우려”
민주노총, 오늘 도심 대규모 집회 예고... “경찰과 충돌 우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1.1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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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대규모 총파업 집회가 열린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참가자들이 대형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대규모 총파업 집회가 열린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참가자들이 대형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시의 집회 불허와 경찰의 원천 차단 방침으로 아직 구체적인 장소는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집회 강행 입장을 고수하면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해마다 11월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도 이날 오후 2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한 집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부각된 불평등 타파와 평등사회 대전환을 외치고 내년 대선 요구안도 함께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시와 경찰은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만큼 방역수칙 위반을 이유로 서울 광화문 일대로 신고된 노동자대회 개최를 불허한 상태다.

이에 민주노총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집회 인원에 맞춰 499명씩 70m 거리를 두고 20개 무리로 나눠 집회를 열겠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1만명 규모의 '쪼개기' 집회로 편법이자 불법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집회 강행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여의도공원 근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서울시의 결단을 거듭 촉구하는 등 안정적 집회 개최를 요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에도 집회 불허 방침이 유지될 경우 민주노총은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경찰과의 충돌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을 알리며 “이러한 호소와 외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태도와 입장의 변화가 없다면 이후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책임은 모두 정부와 서울시에 있음을 밝힌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도 ‘엄정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전날 경찰도 “전국의 경찰 부대와 가용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금지된 불법 집회를 집결 단계부터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며 “집단적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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