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이로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관련자 5명이 모두 구속됐다.
결국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중에는 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만 남은 것으로 사실상 김 씨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늦게 권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권 회장에 대해 “증거를 인멸한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잘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경 당시 주식시장에서 ‘선수’로 거론되며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를 포함한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 중 2명은 먼저 구속됐고 이씨는 도주했다가 지난주 체포됐다.
또 다른 관련자 김모씨도 지난달 체포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현재 구속된 관련자 3명은 기소돼 오는 19일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에 구속된 권 회장과 이씨도 비슷한 시기에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검찰 안팎에선 사실상 김씨 수사만 남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에서 김씨가 이른바 '전주'로 뛰어들어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주식을 헐값에 샀다가 높은 가격에 되파는 등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0~2011년 권 회장이 주가조작을 하는 과정에 연루된 의혹과 2012~2013년 권 회장과 특혜성 증권거래를 통해 차익을 누렸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특히 김씨는 권 회장의 소개로 알게 된 이씨에게 당시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원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를 맡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검찰은 구속 상태인 권 회장과 이씨를 상대로 김씨가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김씨에게도 소환 통보를 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다만 검찰은 아직까지 김 씨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검찰은 권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나 도이치모터스 본사 압수수색, 관련자 공소장 등에도 김씨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권 회장도 주가조작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