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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단 속 Review: 에세이] 도서 ‘결혼은 안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한 문단 속 Review: 에세이] 도서 ‘결혼은 안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1.11.2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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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박수빈 기자] 도서 결혼은 안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고바야시 아쓰코 지음│심수경 옮김│글로세움일본에세이ISBN 979-11-86578-95-7

 

도서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도서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익명의 정자 도너를 찾는 스웨덴 사람들은 익명을 인정하는 옆나라 덴마크로 도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른바 생식 투어리즘이지요. 덴마크에서는 익명의 정자를 선택할지 비익명의 정자를 선택할지를, DI를 이용하는 커플이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식기술로 태어난 사람이 자신의 태생을 알 권리가 인정되게 된 배경에는, 성인이 된 DI 아동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을 들 수 있고, 그 근거로서 아동권리조약71아동은(……) 가능한 한 그 부모를 알고, 또한 그 부모에 의해 양육될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과, ‘유럽인권조약8조의 사생활과 가정생활의 존중에 대한 권리를 들 수 있습니다

 

3장 나의 나머지 반을 알고 싶다_ p95~96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스웨덴이 DI로 태어난 아이의 태생을 알 권리를 인정했다. 이어 노르웨이, 네덜란드, 영국, 핀란드, 뉴질랜드 등에서 2000년대에 들어 도너 정자와 난자로 태어난 사람의, 도너를 알 권리를 인정한 법률이 성립·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언급한 부분은 알 권리가 인정된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으로 정자은행으로 태어난 아이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정자은행을 통해 아이가 태어났다고 해도 그 사실을 아이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아이는 알 권리를 행사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례와 관점에서 생명윤리를 논의한다.

도서 결혼은 안해도 아이는 낳고 싶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냉동 난자와 정자은행 등 생식의료로에 대한 깊은 고민과 그에 따른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해보는 도서다. ‘자발적 비혼모가 합법적으로 행해지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문제와 앞으로 다가올 문제도 생각해봄으로써, ‘생식의료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에세이의 형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부부에 한에서 생식의료가 행해지고 있지만, 비혼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생식의료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인다. 도서가 전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생식의료에 대한 인식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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