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천만원 월급.. 150만원 활동비 등 지원
엄기영 전 사장이 김재철 MBC 사장의 자문 역할을 하는 명분으로 지난 11개월 동안 MBC로부터 매달 1000만
원의 월급과 150만원의 활동비, 에쿠스 차량, 운전기사 등을 지원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달 초 강원도지사 출마설이 나오면서 차량은 반납한 것으로 확인 됐으나 MBC 전직 사장 중 이런 예우를 받은 것은 엄 전 사장이 처음이다.
특히 시사프로그램 폐지 압력 등 방송문화진흥회의 부당한 지시에 저항해 사장직을 사퇴했지만, MBC가 엄 전 사장을 3월 고문으로 추대했다는 부분과 수락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MBC보도국과 기자들은 그동안 “엄 전 사장이 언론에 지역에 얼굴 도장 찍어가며 정치권과 행보를 함께 해오더니 본사(MBC)고문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곧 MBC가 정당 도지사 후보에 대해 돈대주고 명예주고 지원한 셈 아니냐”며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의 한 이사는 18일 "김재철 사장이 전직 사장을 예우하겠다고 보고한 후, 이런 지원을 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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