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8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토교통부 등 13개 부처와의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에서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 대한 입국 불허 대응 방안을 결정했다.
방대본은 28일 0시를 기해 8개국에 대해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하고 장례식 참석 목적 등이 아니면 비자 발급을 하지 않는 등 비자 발급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확인 과정을 거쳐 탑승이 제한되고, 탑승해도 국내에서 입국이 불허된다.
위험국가 및 격리면제제외국가 지정에 따라 8개국에서 출발한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되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남아공에서 최초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77건, 보츠와나 19건에서 보고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00건이 확인된 상태이다.
방대본은 "'오미크론'의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유입 및 국내발생 여부를 감시하면서 '오미크론'의 S단백질로 유전자 분석을 할 수 있는 변이 PCR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는 26일(현지시간)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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