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앞으로 촘촘한 통신망과 위치정보 기반의 신고시스템 개발을 통해 범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해 재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1인 가구나 점포 등 범죄‧사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위급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경찰에 바로 신고되는 ‘비콘 비상벨 긴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범 적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비콘은 근거리에 있는 스마트기기를 자동으로 인식,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 통신장치로 단말기에 사용자 개인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위급 상황 시 비상벨 버튼만 누르면 메쉬 네트워크(Mesh Network) 방식으로 연결된 무선주파수(RF) 망, 와이파이(WiFi) 망 또는 핸드폰을 통해 자동으로 신고가 가능하다.
고정형과 휴대용 2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정형은 집안 또는 점포 내 상시 비치해 버튼을 누르는 즉시, 사전에 등록된 위치정보(주소)가 통신 중계기를 통해 신고되는 방식이다. 휴대용은 외출 시 휴대할 수 있도록 소형으로 제작됐으며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App)과 블루투스 통신으로 연결하여 버튼을 누르면 앱에서 자동으로 휴대폰의 위치정보와 함께 신고된다.
비콘 비상벨 긴급 신고시스템 개발 사업은 노인 등 1인 가구 및 점포의 범죄 취약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행정안전부의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사업(R&D)' 일환으로 경기도에서 연구 과제를 제안하여 2020년에 착수했다.
김재흠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정책관은 “갑작스러운 사고나 위급상황에서 단순 버튼 동작만으로 신고자 위치를 파악하여 국민에게 필요한 생활안전 서비스를 즉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재난안전 사고 예방과 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첨단 IT 기술 등을 적용하는 다양한 R&D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예산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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