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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종인 컴백 이미 예견했던 일”
이재명 “김종인 컴백 이미 예견했던 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2.05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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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인과의 오찬을 위해 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방문한 식당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했다.(사진=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인과의 오찬을 위해 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이 방문한 식당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했다.(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내홍 봉합에 이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 예측했던 일로 특별할 것 없다는 의연한 반응이다.

그러나 이 후보의 ‘골든 크로스’가 임박했던 상황에서 이같은 변화가 앞으로의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4일 이 후보는 2박3일간의 전북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일정 중 김제 새만금33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의 윤석열 후보 측 합류는 이미 예측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권력,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습될 것이라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예상대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선에 관한 모든 권한을 주고 이준석 대표와 함께 다시 모셔 왔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지켜 신(新)윤핵관이 되려하고, 윤 후보는 구(舊)윤핵관들을 지켰다”며 “국민이 바라는 쇄신이라는 수술을 외면하고, 반창고로 땜방한 불안한 봉합”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사과 한마디 없이 폭탄주에 취해 만든 봉합의 결말이 고작 '구태 3김 선대위'라는 점도 유감스럽다”며 “국민의 선택은 명료해졌다. 국민께서는 성찰을 통한 쇄신, 미래를 위한 이재명식 변화에 손잡아 주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긴장을 곤두세우고 선거구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국민의힘 선대위가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사이 이 후보가 무려 10%p 넘는 지지율을 추격해 왔다.

실제로 지난 3일자 한국갤럽 조사(11월30일~12월2일)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는 이 후보가 5%p 반등한 반면 윤 후보는 6%p 급락하면서 발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회 참조)

그러나 앞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사실상 선거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중도층 지지율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게 됐다.

이를 의식한 듯 이 후보 측은 윤 후보와 1대 1 토론 수용 압박 등 김 전 위원장의 개입 여지를 줄이려는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김 전 위원장의 등판은 앞으로 여야간 치열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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