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의회(의장 여봉무)가 지난 1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필영 종로구청장 권한대행의 직무정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의총에서는 제8대 종로구의회 의원 11명(민주당 8명, 국민의힘 3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직무정지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종로구는 김영종 전 구청장의 내년 종로구 보궐선거 출마로 사퇴하면서 구청장이 공석인 상태다.
이에 현재 강필영 부구청장이 구청장 권한을 대행해 종로 구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강 부구청장의 부하 직원 성희롱 등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비서로 근무한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 권한대행으로부터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것.
그러나 강 권한대행은 '억울하다'는 입장으로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으며 실제로 공갈미수죄로 A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최근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종로구의회는 강 권한대행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어 구청장 권한대행으로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기대하기 현저히 어렵다고 판단해 일단 권한 대행 직무정지를 요구했다.
만약 강 권한대행이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 후속 조치를 이어 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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