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외교부는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지난 22일 나미오카 경제공사를 초치했다"며 "일본 측의 해양방류 절차 강행에 우려를 표하고 우리 입장을 담은 외교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일본대사관이 우리 입장과 함께 외교 서한을 일본 본국 정부에 전달·보고토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외교부 포함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유관부문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1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계획의 심사를 신청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 특정원자력시설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인가안'을 제출했다.
제출한 계획안에는 내년 6월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데 필요한 관련 설비 및 운영방법, 오염수 농도분석, 취수·방수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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