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일부터 일반주택의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이하 감량기)’ 구매비 지원에 나선다. 지원액은 1세대 당 구매금액의 50%다.
가정용 감량기 구매비를 지원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중 용산구가 최초다.
이를 위해 구는 앞서 ‘용산구 음식물류 폐기물 감랑기기 설치 지원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가정용 감량기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건조하는 방식 등으로 최대 80%까지 배출량을 줄여주는 가전제품을 말한다.
용산구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량은 하루 48톤(2021년 기준)으로 ▲음폐수 배출(55%) ▲사료·퇴비 재활용(40%) ▲협잡물 매립(5%) 등으로 처리되고 있다.
2022년 사업비는 3000만원으로 1월 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지역주민 중 감량기 구매 세대 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음식물 배출량이 적은 1인 가구와 대형 감량기를 지원해 온 아파트 세대의 경우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 관계자는 “2015년부터 아파트에 대형 감량기 설치를 지원해왔다”며 “이번 사업으로는 단독주택 등 세대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저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원대상 감량기는 건조식, 발효식, 발효건조 방식 중 K-마크, 환경표지 등 인증 제품이다. 하수도로 직접 배출하는 분쇄방식 감량기는 지원 배제한다.
신청기간은 감량기 신규 설치 후 1개월 이내.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구입 영수증, 품질 인증서, 설치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구 자원순환과는 신청서 등을 검토한 후 1세대 당 구매금액의 50%를 신청계좌로 지원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수도권 매립지 포화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지는 상황”이라며 “음식문화를 개선하고 스스로 쓰레기를 감량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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