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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러브콜에도 '요지부동' 홍준표 "총대 메는 바보짓 안할 것"
尹 러브콜에도 '요지부동' 홍준표 "총대 메는 바보짓 안할 것"
  • 이현 기자
  • 승인 2022.01.1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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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윤석열 지지율 추락 원인은 '원팀' 아닌 본인"
尹, 홍준표 캠프 영입에 앞서 대승적 접점 찾아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합류설에 단호히 선을 긋고 있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계속된 러브콜에도 꿈쩍 않는 모양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 후보에게 석패한 이후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대구지부 고문 직책에 이름은 올렸지만,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윤석열 열세극복 프로젝트'의 핵심 퍼즐로 지목되는 그가 비토에 가까운 철옹성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야권에선 홍 의원의 부재를 방치해선 안 된다는 기류가 비등하는 모양새다.  

홍 의원은 지난 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도와주더라도 뒤에서 도와주는 형식이 맞지 앞장서서 총대 메는 바보짓을 이제 안 하려고 한다"며 캠프 합류설을 재차 부인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주 윤 후보와 홍 의원이 공식 회동을 가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홍 의원이 "선대위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선을 그은 것.

이날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에 '이 당의 특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제가 27년 간 몸담은 이 당은 일이 잘되면 몇몇 내시들이 공을 독차지 하고 일이 잘못되면 한 사람에게 독박을 씌우고 내시들은 숨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서기 싫었던 탄핵 대선 때 (후보로) 나갔다가 당을 살려 놓으니 당시 상황도 무시하고 안철수와 단일화 안 해서 졌다고 덤터기 씌우는 사람들이 이 당과 한국 보수층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뒤에서 제 할 일은 할 것"이라고 했다.

2017년 대선에서 홍 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나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약 17%의 득표율 차로 고배를 마셨다. 보수진영 일각에선 당시 3위(21.41%)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했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홍준표 비판론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반박하면서도 '윤핵관' 논란을 빚은 지금의 당 선대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에둘러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지지율) 추락 원인은 역량 부족과 가족 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 때문"이라며 "추락 원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지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소리"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의 근본적 원인으로 '원팀' 여부가 아닌 윤 후보의 자질을 지목한 것.

앞서 윤 후보는 선대위 직능본부장에 홍 의원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을 임명하며 홍 의원에게 간접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이후에도 윤 후보 측은 선대위 '원팀'의 마지막 퍼즐인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접촉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는 게 정치권 전언이다.   

그럼에도 윤 후보가 홍 의원과 대승적 차원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 선대위 합류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홍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치권 한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원팀' 완성을 바란다면 (윤 후보가) 홍 의원이 선대위로 합류할 명분과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선대위 불참에 대한) 홍 의원의 입장은 강경하다. 단순히 캠프로 합류해 달라고 읍소하는 모양새가 되어선 '원팀' 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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