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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각국 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경제 양극화 심화시킬 것"
IMF 총재 "각국 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경제 양극화 심화시킬 것"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2.01.14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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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물가 상승에 대항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심각하고 위험한 차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며 "선진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투자자금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상태이긴 하지만, 공급망 혼란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2분기부터는 미국 물가 급등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인플레이션과 부채 증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남미, 중동 등 각국에서 생활고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지난 2019년과 같은 사회불안이 올해 재연될 가능성도 있어 정책결정권자들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에 대한 각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백신 생산 다각화와 아프리카 등의 백신 수입 의존도 축소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IMF는 '빈곤 감소와 성장 기금'이나 '회복력과 지속가능성 기금' 등을 이용해 부국들이 배정받은 특별인출권(SDR)을 자발적으로 빈국에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IMF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 10월 세계 주요 20개국(G20)이 승인한 새로운 신탁기금인 '회복력과 지속가능성 기금' 문제에 대해 오는 14일 IMF 이사회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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