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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갑 '오미크론'... "설 이후 하루 1만5000명도 확진"
전파력 갑 '오미크론'... "설 이후 하루 1만5000명도 확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1.2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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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중구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중구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당장 다음주부터는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델타 변이를 크게 능가하는 전파력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는 지금보다 2~3배 더 급격히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이번 설 연휴 오미크론 변이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말부터는 하루 확진자가 1만5000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2부본부장은 “다음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까지 14주가 걸린 점을 고려할 때 5~6주 빨리 우세종이 되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 하루 1만~1만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26.7%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의 경우 검출률이 59.2%를 기록해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이 밖에는 경북권 37.1%, 강원권 31.4%, 수도권 19.6%, 충청권 13.5%, 경남권 12.0%, 제주권 6.1% 등을 보이고 있다.

당국의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다음 주께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변이 분석 건수의 50% 이상에서 검출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와 관련해 권 2부본부장은 “현재까지 발생 추이나 해외사례 등을 놓고 추정해보면 오미크론 자체 전파력이 델타에 비해서도 매우 크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3000~4000명 대로 감소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6000명대로 급증하고 있다.

당장 다음주 우세종이 되는 가운데 설 연휴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지면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퍼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다만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더라도 기본 방역수칙과 3차 접종으로 유행을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하면 오미크론 방역 전략을 '대응 단계'로 전환하고, 중환자 치료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 및 역학조사 우선순위 설정, 신속항원검사 확대, 사회필수직종 업무지속계획(BCP) 시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 2부본부장은 “속도와 효율성에 방점을 둔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조속히 실행될 것”이라며 “3차 접종은 여전히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자주 환기 등을 지키고 불요불급한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접종군에 해당하는 소아 및 어린 연령대에서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우리나라는 다른 연령층에서도 마찬가지로 미접종군에서 발생과 위중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조속한 3차 접종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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