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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강북구의원 “20명→10명 인력감축... 쓰레기 민원만 급증”
이정식 강북구의원 “20명→10명 인력감축... 쓰레기 민원만 급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1.25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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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의회 이정식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다
강북구의회 이정식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북구가 예산은 줄이고 거리환경을 더욱 쾌적하고 깨끗하게 하겠다며 ‘직영 재활용 수거 동 대행용역’으로 전환했지만 오히려 쓰레기 민원만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존 20명의 인력이 처리하던 폐기물 수거를 위탁업체 10명이 처리하면서 발생한 문제로 충분히 예견 가능했지만 너무 예산 절감에만 몰두한 것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온다.

강북구의회 이정식 의원(삼양동ㆍ송천동ㆍ삼각산동)은 지난 24일 열린 제25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강북구의 청소대행업체 위탁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송중동, 송천동, 삼각산동은 작년까지 강북구 직영으로 환경미화원 분들이 쓰레기 수거를 해오던 곳이다”며 “그러나 작년 4월 청소행정서비스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 사항으로 청소대행업체의 다변화 요청이 있었고 구에서는 직영 재활용 수거 동 구역을 대행용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직영 환경미화원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청소서비스의 수준을 놓이고 쾌적하고 깨끗한 강북구 거리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전환 이유다.

이 의원은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위탁업체의 미숙한 관리운영과 그로 인해 거리와 골목에 쓰레기가 수거되지 못한 채 남아 있어 미관을 해치고 주민들의 통행에도 불편을 끼쳐 급기야는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결국 구 직영 환경미화원 6명이 투입되어 가까스로 일부 지역은 쓰레기 민원이 조금은 해소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20명의 인력이 처리하던 폐기물 수거를 위탁업체 10명의 인력으로는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4월 원가산정용역 준공을 마치고 대행용역을 발주계획 수립까지 4개월의 기간 동안 무엇을 했나”며 “용역보고서대로 10명의 인력으로 쓰레기 수거를 시범 실시해 보았는지, 해당 지역을 책임지던 환경미화원들에게 의견을 청취하였는지, 다른 곳과 다르게 송천동은 골목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도로까지 쓰레기를 꺼내놓아야 하는 구조인데 이런 시스템을 알고 결정하였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위탁업체 공개경쟁입찰 문제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용역입찰 공고문을 보시면 통상 공개경쟁입찰 공고기간은 14일 이상 공고하여야 하는데도 시간에 쫓기듯 긴급으로 토요일, 일요일까지 넣어서 7일간만 공고했다”며 “그 결과 1개 업체만 입찰해 유찰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러면 다시 재공고를 하여야 하나 역시 회계연도 날짜에 쫓겨 공개경쟁 입찰이 무색하게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한 용역계약서까지 화면에 띄우며 “단독 입찰 업체인 강동구 소재 미래클린환경과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서에 보시는 대로 바로 다음날인 금년 1월 1일부터 착수를 시작해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이 쓰레기문제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예산 절감이라는 좋은 의도와는 달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방식의 변화가 가져온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서 강북구에 깨끗한 거리, 깨끗한 골목을 되찾을 것인지, 다른 인력 투입을 위한 증액계약을 다시 한다면 그 비용은 누가 부담해야 하는 것인지, 대책과 또 언제쯤 그 전대로 쓰레기 수거가 가능한지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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