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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손학규, 후보 사퇴...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
‘대권 도전’ 손학규, 후보 사퇴...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1.2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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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29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29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대권 도전에 나섰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결국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의 대권도전은 지난 17·18·19대 대선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다.

첫 대선 도전이었던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한나라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대선 경선에 나섰으나 정동영 후보에 패배했다. 18대 대선 경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넘지 못했고 19대 대선에선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에 패배했다.

이번 20대 대선에서는 지난해 11월29일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 폐해를 극복하겠다며 다시 한번 당차게 도전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지지율 반등 실패하면서 결국 2개월여 만에 대권 도전을 포기하게 됐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대통령 선거 출마의 뜻을 접는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저와 뜻을 같이 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성찰하며 조용히 살겠다”고 밝혔다.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아직 대통령제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내각제에 대한 불신”이라며 “그러나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너무 절감하고 있고, 민주주의 본연의 자세인 의회 중심주의로 가야 한다. 양당제 무한 투쟁, 싸움의 정치를 벗어나 다당제로 연립정부를 이뤄서 정치적 합의를 이루고 정책적 연속성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가 우리나라 미래 비전을 제대로 담는 그런 사람을 뽑는 대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린다”며 “대선 마지막 판으로 들어가는데도 아직도 개인사, 가정사로 아주 세계 경제 10대국 선거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제가 뵐 낯이 없다. 저와 여러분이 국민 향해 외친 목소리는 헛되지 않다”며 “당락은 하늘에 맡기지만, 내가 우리나라 갈 길을 알리고 설득하고 반응을 얻고 호응을 불러일으켜야겠다는 뜻은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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