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위해 우린 감옥가는 희생 겪어"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해 "저희는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감옥에 가는 희생을 겪었다"며 "검찰 출신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묻는다. 나라의 민주주의와 조국을 위해서 어떤 희생을 했나"라고 비판했다. 이는 민주당이 내부 쇄신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개혁 어젠다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쇄신' 이슈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28일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운동권 동호회', '검찰 동호회'라는 표현을 썼지만, 저희는 반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여러 가지 이유로 군대를 안 갔다 왔고, 검찰로, 갑으로 살다가 대통령 후보가 되셨다"며 "주변 모든 검찰 출신 국회의원은 이런 기득권을 서로 내려놓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처리, 3.9 재보궐선거 3개 지역구 '무공천' 방침, 동일 지역구에 3선 연임 초과 제한 등 쇄신안에 대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의 입장을 촉구했다.
이어 "저희 당이 제시한 3명 의원에 대한 징계처리와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 3선 연임 초과 금지 조항 등에 대해 협의해 제도화해야 한다"며 "3선 연임 초과 금지에 대한 국민의힘의 찬반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부정 이슈로 사퇴한 곽상도·윤희숙 전 의원을 거론하며 "대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 원 뇌물수수로 국회의원 직을 사퇴한 곳이고, 서초는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했다. 이 두 지역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압박에 나섰다. 그러면서 "박덕흠 의원을 도둑 입당시켜서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2월 국회에서 (제명안 처리) 협력을 촉구한다"며 "저희 발언에서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윤 후보가 말했는데, 국민들은 윤 후보의 진정성을 보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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