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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마동호, 29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경남 고성 마동호, 29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 이규한 기자
  • 승인 2022.02.03 0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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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환경부
사진출처=환경부

[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환경부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해 경상남도 고성군 마동호를 29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3일 지정한다고 밝혔다.

매년 2월 2일은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엔에서 국제기념일로 정한 '세계 습지의 날'이다. 

올해 주제는 ‘사람과 자연을 위한 습지 행동’으로 △습지의 가치를 높이고 △잘 관리하고 △복원하고 △사랑하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동호는 1962년 준공된 고성천 하구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습지다. 

각종 야생생물의 안정적인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저어새(Ⅰ급), 기수갈고둥(Ⅱ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3종을 포함해 총 739종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

또한 주변의 논 경작지, 연안습지, 산림 등과 생태계 연결성이 양호하고, 넓은 갈대숲을 포함해 생물다양성이 높은 기수역으로 다양한 서식환경을 보유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다.

환경부는 마동호의 우수한 경관과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하고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남 고성 마동호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2023~2027)'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훼손지 복원 등을 실시해 습지의 자연성을 보전하고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해 탐방로, 전망대 및 안내·해설판 등의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60여 년 전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동호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이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우리나라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높이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라며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마동호의 생태계를 잘 관리하고 현명하게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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