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홍카콜라'서 만난다…홍준표 본격 등판?

尹 측 요청으로 9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출연
洪, 11일 이준석 대표와 대구 동성로 유세에도 참가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유튜브 채널에서 재회한다. 최근 윤석열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수임한 홍 의원이 자당 대선 후보 지원에 전격 나선 모양새다. 윤 후보도 2030세대 지지층이 두터운 홍 의원과의 공식 행보를 통해 청년 유권자 포섭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5일 자신의 청년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윤석열 후보 측 요청으로 TV홍카콜라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TV홍카콜라에 출연하게 되면 선대본부 합류 이후 사실상 홍 후보와의 첫 동반 행보가 될 전망이다. 홍 의원에 따르면 오는 9일 윤 후보는 '홍카콜라TV'에 출연해 실시간 댓글을 함께 읽으며 1시간 동안 담소를 나눌 계획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 (사진=유튜브 캡쳐)

홍 의원의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TV'는 현재 구독자 55만7000여 명으로, 보수 팬덤과 2030세대가 주 구독자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 후보가 지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2030 지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유튜브 공동 출연으로 윤 후보의 청년층 표심 결집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홍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오는 11일 대구 동성로 공동 유세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TK(대구·경북) 민심 때문에 이 대표가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윤 후보와의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서울 종로구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 공천을 제안했다. 이에 '구태 정치'라며 반발한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과 마찰을 빚으며 국민의힘 '원팀'이 사실상 무산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홍 의원이 지난달 29일 "그동안 서로 간의 오해로 참여가 보류 되었던 중앙선대위 상임 고문직을 수락 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윤 후보와 극적으로 재화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