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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긴급 콜'에 이낙연 與 총괄선대위원장 등판...'안방 민심 다지기' 돌입
이재명 '긴급 콜'에 이낙연 與 총괄선대위원장 등판...'안방 민심 다지기' 돌입
  • 이현 기자
  • 승인 2022.02.09 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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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내 골수 지지층과 결속 느슨...이낙연 전면 배치로 극복 노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월 27일 광주 동구 '우다방'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월 27일 광주 동구 '우다방'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정체에 이낙연 전 대표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친문(親文, 친문재인), 호남 등 안방 표심 단속과 외연 확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30%대에 고착화된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중도 민심 확장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그 일환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상돈 전 의원을 잇따라 만나는 등 중도·보수층을 포섭하기 위해 보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아울러 이 후보와 여당 골수 지지층의 느슨한 화학적 결속도 지지율 정체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 전 대표를 최전선에 배치해 친문·호남 결속을 노린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선대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선거를 도왔으나 이제 선거 전면에 나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 '원톱' 선대위 체제로 재정비에 나선 데 대해 "지금 민주당과 후보는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에 와 있다"며 "그만큼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부동층과 진보 부동층에 대한 호소를 이번 주에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김종인, 이상돈, 윤여준 등 합리적 보수의 대표적인 인물을 만나며 중도 부동층에 호소를 하고 있다. 이번 주는 부동층에 대한 집중 공략 주간으로 전력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호 캠프 사령탑을 맡은 이 전 대표는 당장 9일 선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선거 전면에 나선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선거, 민주당다운 선대위'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장 등을 맡으며 나름의 역할을 했지만 여전히 친문 등 당내 특정 지지층의 비토가 여전하다"며 "이 전 대표의 선대위 원톱 임명으로 당 내적 갈등 요소를 줄이고, 나아가 이 전 대표의 합리적 이미지가 중도 확장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어 여기에 거는 이재명 후보의 기대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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