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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숙 마포구의원, 입수 ‘녹취록’ 일부 공개... 마포구시설관리공단 ‘발칵’
강명숙 마포구의원, 입수 ‘녹취록’ 일부 공개... 마포구시설관리공단 ‘발칵’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2.0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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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매장, 친구에 낙찰ㆍ친인척 공단직원 채용 주장
‘공단 이사장’ 해임안도 건의... 3월 임시회 상정 무게
나머지 녹취록 '사실 확인, 정리 중'... 공개시 파장 클 듯
마포구의회 강명숙 의원이 구정질문에 나서 녹취록에 대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마포구의회 강명숙 의원이 구정질문에 나서 녹취록에 대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마포구의회 강명숙 의원이 지난 1월26일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한 구정질문을 놓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강 의원은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이춘기 공단 이사장을 둘러싼 일부 내용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면서 공단이 발칵 뒤집혔다.

그 여진은 비단 공단 뿐만 아니라 관리관청인 마포구에도 미치면서 당혹스럽다는 반응이지만 다소 대수롭지 않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강 의원은 입수한 녹취록의 일부 내용만 공개된 것으로 해당 녹취록에는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모두 공개될 경우 마포구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강 의원이 일단 이날 구정질문을 통해 일부 공개한 주요 내용은 ▲공단 이사장 연봉 17% 인상 ▲다농마트 매장 지인에 낙찰 ▲공단 내 친인척 채용 문제 등이다.

공단 이춘기 이사장은 마트 매장 지인 낙찰과 공단 내 친인척 채용 문제 등에 대해 "그런 적 없다"며 부인했지만 강 의원은 의원들에게 이사장 해임 건의안까지 주장하고 나서면서 당분간 이를 놓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먼저 강 의원은 이날 구정질문에서 공단 이사장의 연봉 17% 인상에 대해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은 “공단 이사장의 연봉계약서를 보면 17%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현재 직원들의 급여체계는 연봉으로 따지면 24개 구 공단 중에서 22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사장만 상위권에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은 공단이 진행중인 다농마트(매출 500억원 추정) 명도 소송을 언급하며 유동균 마포구청장에게 “이춘기 공단 이사장이 마트 매장을 친구에게 낙찰해 줬다”며 “정말 매장 낙찰을 친구에게 준 것이 확인된다면 해임할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특히 강 의원은 이 이사장을 향해서도 “현재 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를 알고 있느냐”며 친인척 관계임을 캐물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라며 “만약에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표를 내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구정질문에 대해 강 의원은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입수한 녹취록에는 마트 매장을 친구에게 낙찰했다는 것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공단 직원 친인척 채용 역시 이사장이 부구청장 시절 꽂아 넣은 것으로 직원들에게 육촌동생이라는 사실도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사실 확인과 입장을 듣기 위해 이 이사장에게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현재까지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관리관청인 마포구도 난감한 상황이다. 강 의원의 주장과 이 이사장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녹취록의 진위 여부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입장을 내고 대응하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아직 공개되지 않은 녹취록의 내용도 부담이다.

마포구의회 역시도 강 의원이 요청한 이사장 해임 건의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강 의원이 녹취록을 입수한 상황에서 일단 진위여부나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는 3월 열릴 임시회에서 강 의원이 요청한 해임 건의안 등을 상정하고 이에 대한 진상 조사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강 의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녹취록에 담긴 내용들에 대해 사실 확인 등을 거쳐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정리된 내용의 녹취록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여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치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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