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 ‘결산 세부사업설명서’ 제작... “예산집행 투명성 확보”

부서별 현안ㆍ최근 3년간의 추진사업ㆍ예산집행 현황 수록
세밀한 예산심사ㆍ행정사무 감사 가능... 회의시간 단축 효율
초선의원들에 길잡이 역할... 자치구의회 모범사례 전파 기대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노원구의회(의장 최윤남)가 집행부와의 꾸준한 소통 끝에 ‘결산 세부사업설명서(이하 결산 설명서)’ 제작을 이끌어 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간 예산 편성을 위한 ‘예산 설명서’는 제작돼 왔지만 배정된 예산을 어떻게 집행했는지 설명을 담은 ‘결산 설명서’는 없어 결산단계에서 참고할 만한 기준서가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간의 사업 결과물을 결산 설명서를 통해 의회와 집행부 간 예산 집행 내역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예산집행의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제작되는 결산 설명서에는 구청 부서별 현안과 최근 3년간의 추진사업, 예산집행 현황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이에 예산의 편성은 물론 집행 과정의 적절성까지도 더욱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의회는 이번 결산 설명서 발간으로 ▲꼼꼼하고 세밀한 예산심사와 행정사무 감사 ▲불필요한 자료 요구 감소 및 회의시간 단축으로 행정 효율 향상 ▲사업 이해도 향상에 따른 건설적인 정책 제안 증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의회 관계자는 “결산 설명서는 결산 분야에만 국한되어 활용되지 않고 의원들의 주된 책무인 입법활동과 더불어 예산심사, 행정사무감사까지 의정활동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특히 사업 현황 파악이 시급한 초선 의원들에게는 길잡이 책으로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윤남 의장은 “의원의 가장 중요한 3대 책무는 입법활동, 예산심사, 행정사무감사라고 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초선 의원 시절을 되돌아보면 구정 파악을 하기까지 스스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로 인해 전체적인 사업 안목이 필요한 예산심사와 행정사무감사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8대 후반기 의장직을 맡으며 이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결산 설명서 제작을 이끌어 내게 되어 보람된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집행부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결산 설명서가 제작된 것은 노원구의회의 의정목표가 구현된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 의장은 1748면의 방대한 자료를 준비해 준 김재훈 재무과장과 윤미현 지출팀장, 김치수 계장을 비롯한 집행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 노원구의회의 결산 설명서는 서울시 타 구의회에도 모범사례로 전파돼 지방의회 의원들의 똑똑한 의정활동의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